비비씨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156개 기관이 참여해 9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700원, 총 공모금액은 368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99% 이상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등 비비씨의 소재 기술 기반 중장기 사업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비비씨는 세계 최초·유일의 테이퍼 소재 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 칫솔모 시장 점유율 70% 및 해외 186개 기업에 수출 등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비비씨의 IPO 컨설팅을 진행한 IR큐더스 관계자는 “비비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78.5% 수준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K-제조업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며 “마스크와 뷰티케어 분야 등 이익률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더해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업가치 향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공개에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설비투자 및 신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해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