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 원자력발전소 2, 3호기 터빈발전기가 멈춰 섰다.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7일 월성 원전 2호기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8분, 3호기는 9시18분께 정지됐다고 밝혔다. 본부 측은 “현재 발전소는 원자로 출력 60%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능의 외부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원인은 파악해봐야 하겠으나 태풍에 따른 배전선 문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본부 측은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터빈발전기를 정상 복구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선’은 현재 부산 남동쪽 해상으로 지나 강원 동해안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남동쪽 40㎞해상에서 시속 41㎞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