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서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에 대한 법적 응징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국은 방역을 잘 하면서도, 경제 위축을 선방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는 한국을 ‘모범국가’라고 불렀다”며 “우리의 진단 키트를 수입한 나라가 100개국을 넘었다”고 국내 방역을 호평했다. 이어 경제 위축에 대해서도 “8월 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했다. OECD 37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 공로를 시민과 의료진에게 돌렸다. 특히 의료진의 헌신에 대해 “한국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 하루 착용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길다”며 “폭염에 방호복을 입은 채 잠시 쉬는 의료진의 모습은 감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의 공든 탑에 흠이 생겼다”며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다. 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