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누적확진자 2위國 인도, 이대로면 美도 넘어선다

검체분석 늘리자 감염자 폭증

이와중에 '100명 행사' 허용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지하철 운행이 재개된 7일(현지시간) 한 보안요원이 탑승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다./AFP연합뉴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지하철 운행이 재개된 7일(현지시간) 한 보안요원이 탑승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도가 결국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병국이 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만802명 추가돼 총 420만4,61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누적 확진자 수 기준 세계 2위의 코로나19 피해국이 됐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봉쇄령을 풀면서 확진자가 점차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는 하루 100만개 안팎의 코로나19 검체를 분석하면서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이달 3~5일 사흘 연속 8만명대를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9만명대로 성큼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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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라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코로나19 발병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110명으로 전날보다 1만명 이상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인도 정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봉쇄 완화 4단계 지침을 시행해 마스크 착용 등 보검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100명 이내의 대규모 행사를 허용했다. 특히 이날부터는 수도 뉴델리에서 5개월여 만에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의 반발에도 250만명이 응시하는 의대·공대 입학시험도 강행하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의대·공대 입학시험을 미뤄달라는 청원을 검토한 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지만 궁극적으로 삶은 계속돼야 하고 학생들이 1년을 통째로 낭비하게 할 수는 없다”며 기각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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