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남편(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창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자신의 팟캐스트(The Michelle Obama Podcast)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남편과의 결혼 28주년을 앞둔 그는 팟캐스트 최신 편에서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초청해 결혼 생활의 어려움과 즐거움에 대해 고백했다.
미셸 여사는 “그 정도로 결혼 생활이 힘들어질 때가 있다는 의미”라며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포기하고 싶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처럼 힘든 시기가 오래, 심지어 몇 년씩 계속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결혼하기 전 올스타 농구팀을 꾸리는 것만큼이나 철저히 배우자를 뜯어봐야 하고 절대적으로 이상적인 사람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 미셸 여사의 결혼에 대한 조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자와 함께 다양한 상황을 겪어보고 상대방을 파악해볼 필요성도 제시했다. 미셸 여사는 “이상적인 사람을 찾기 위한 마술은 없다. 다만 진솔한 자세로 함께 하고, 진지하게 데이트하고, 헌신을 약속한 후 실천하는 방법 뿐”이라며 “틴더(데이팅 앱)만으로는 장기적인 관계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셸 여사는 지난 7월부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를 통해 팟캐스트를 선보였다.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인사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셸 여사는 성명을 내고 “의미 있는 주제를 함께 탐구하고 인생에서 답하고자 하는 많은 질문을 살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미셸 여사는 자서전 ‘비커밍’ 출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비커밍‘은 출간 하루 만에 72만 부가 팔렸으며 넉 달 만에 세계적으로 인쇄본, 디지털, 오디오북 등을 모두 합쳐 1,000만 부가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