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경찰이 닷새 만에 두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11시께부터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본사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 이은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에 따르면 빗썸의 실소유주 이정훈(44)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은 암호화폐인 BXA 코인을 상장한다고 대대적으로 밝히며 총 3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을 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해당 혐의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적 압수수색은 종료된 상태이며,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정훈 의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