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골드만삭스, "기술주 닷컴버블 때 보다 안 비싸.. 여전히 최선의 선택"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전략가 7일 투자 메모서 밝혀

현재 강세장에서 다른 주식 보다 더 나은 성과 낼 것




골드만삭스가 최근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미국 테크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오펜하이머(사진)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투자 메모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조정이 계속되더라도 투자자들에게는 기술주가 여전히 최선의 선택이며, 현재 강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선택”이라며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술주들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과 수익,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감안해 기술주 비중확대를 권했다.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전 세계적인 표준이 되면서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더라도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기술주들이 추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 수석전략가는 “우리는 경제와 주식 시장의 이러한 변화가 더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주들은 현재 강세장에서 계속해서 밸류에이션과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주의 가격에 과도하게 거품이 끼어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오펜하이머 수석전략가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1.6배로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당시 주요 기술주 PER 55.1배 보다 낮다”고 반박했다. 그는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방어주로 보이며, 시장조정에도 계속해서 (다른 주식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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