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U+, 세계 최초 '유심 없는 통신 모듈' 선봬

모듈 적용되면 IoT 장비 크기·무게↓

LG유플러스 모델이 ‘유심 없는 통신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 모델이 ‘유심 없는 통신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세계 최초로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 없이 통신이 가능한 통신 모듈 상용화 인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 최초로 인증에 성공한 ‘통합 유심’(iUICC·Intergrated SIM or iSIM)은 기기에서 음성·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에 개인정보가 저장된 심(SIM) 기능을 통합한 기술이다. 과거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심을 대체하는 유사한 기술이 있었지만 보안에 취약해 서비스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 문제를 소니 그룹의 통신 칩셋 개발 전문 계열사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 국내 통신 모듈 개발 전문 회사인 ‘엔티모아’, 보안기술 분야의 기업 ‘G&D(Giesecke+Devrient)’와 함께 해결해 유심 내장 기술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 서비스 인증을 받았다.

관련기사



유심없이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제공하기 위한 유심을 따로 기기에 장착할 필요가 없다. 심을 넣기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없어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크기와 무게는 줄어들게 된다. 또 고온·고압·진동 등 외부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지고, 심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유심 없는 통신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 모델이 ‘유심 없는 통신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원격 검침이나 소형화가 필요한 위치추적기 등 IoT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iUICC의 경제성과 신뢰성, 공간효율의 장점을 살려 차별적 IoT 디바이스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