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내년 재보궐 선거 비용만 838억 원이라며 정부를 향해 내년 재보궐 선거 무공천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말씀에 책임지시고,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는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만들어진 당헌도 언급했다. 그는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오거돈,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범죄행위로 내년도 재보궐 선거비용만 무려 838억 원이 들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비용은 570억 원,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비용은 267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