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체제 썩었다" 비판 전직 관리 횡령혐의 조사

당국 "조사 피하려 해외 도피...뇌물 빼돌려"

중국 사정당국이 미국에 도피 중인 전직 지방 관리를 국유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8일 헤이룽장성 감찰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감찰위원회는 헤이룽장성 지시시 재정국장과 부시장 등을 지낸 리촨량의 혐의에 대해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리촨량은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해 거액의 국유자금을 횡령한 혐의 및 뇌물수수와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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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촨량은 2017년 3월 공직을 떠났으며, 현재 조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했고 수뢰액 일부도 해외로 빼돌렸다는 게 헤이룽장성 감찰위원회 설명이다.

홍콩매체 명보는 리촨량이 미국에 체류 중이라면서, 그가 지난달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중국의) 체제가 썩어 구할 도리가 없다”고 느꼈고 2014년부터 중국공산당 탈퇴를 생각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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