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국토교통부경기도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12일 완전 개통한다. 이에 따라 기존 90분가량 소요됐던 인천에서 수원까지 도달 시간이 70분으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원~인천 복선 전철(수인선) 전 구간이 12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수인선은 지난 1995년 7월 기본계획·설계용역 등을 진행한 이후 25년 만에 완전 개통하게 됐다. 그동안 투입한 총사업비는 2조 74억원이다. 이 구간은 일제 강점기에 협궤철도로 일부 조성했는데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완전 개량하게 됐다. 수인선은 총 3단계에 거쳐 개통했는데 지난 2012년 운영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와 송도를 잇는 13.1km이었다. 이어 2016년에는 인천~송도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역을 개통했고, 이번에 수원~한대앞 구간을 신규 개통하게 됐다.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은 분당선과 직결해 전철이 연결된다. 이 구간을 직결하면 총 운행거리가 108km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가운데 3번째로 긴 노선이 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로 운행하며 직결운행은 평일 96회가량 이뤄진다. 정부는 앞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경기 동부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으로 가는 시간과 거리가 대폭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에서 수원까지 도달 거리는 기존 90분에서 70분으로 줄게 된다. 또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그간 전철망이 연결되지 않아 버스를 통해 접근해야 했는데 앞으로 금정역과 구로역까지 이동하면 수인선을 통해 수원역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수인선 완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개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0명가량의 인원만 참석했다. 국토부는 수인선 개통의 의미를 담은 동영상을 서울역·수원역 등 5개 주요역사에 3일간 상영하며 포털사이트 등에서 대국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