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메디파이버가 생산한 구리필터 직물원단이 코로나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에서 살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직물내에 포함되어 있는 구리성분이 바이러스에 접촉되자마자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에 결합, 단백질 구조를 파괴함으로써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메디파이버 관계자는 10일 “한국화합융합시험연구원, 전북대학교 SELS연구소, KOTITI시험연구원 등에서 포도상구균, H1N1인플루엔져를 대상으로 살균효과를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일본 나라현립대학교에서 세계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뛰어난 살균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립대 미생물연구소의 니콜 크루-가르시아(Nocole-Kruh Garcia)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CAZ원단은 10분내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99.57%, 30분내에 99.999%를 불활성화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의 나라현립대 의대 생물감염증 연구소의 연구결과에서도 5분내 90.2%, 20분내 99.98%, 30분내 99.99%의 바이러스가 불활성화(사멸)되는 탁월한 결과를 확인했다.
구리섬유원단(CAZ)를 부직포 등의 섬유에 융착시킨 제품은 마스크, 장갑, 방호복 등의 방역용품 뿐 아니라 에어컨, 공기청정기(정화기), 온풍기 등의 공조장치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조기 방역필터는 최근 에어컨을 통한 비말 확산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공공기관, 프랜차이즈 카페 등 대중 집객 장소 등의 공조기에 손쉽게 설치, 적용될 수 있으며, 겨울철 들어 예상되는 유행성 인플루엔저 등의 확산방지에도 효과가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파이버의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용 제품 역시 바이러스 비말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면서도 배출되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킴으로써 공공의료 분야에 획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향후에는 ‘K-방역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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