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 음식값을 미리 결제하는 ‘사랑의 선(善)결제’ 캠페인을 전개한다.
10일 KT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매출이 급감해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겪고 있는 식당 50곳을 선정해 식당별로 1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미리 결제했다고 밝혔다. KT를 비롯해 광화문 일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돕자는 취지다.
미리 결제한 금액은 재택근무가 끝나면 직원들에게 모바일 식권 형태로 총 2만원씩 지급한다. 임직원은 식권 금액을 초과하는 비용을 개별 부담해 착한 소비에 동참할 예정이다.
광화문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해물탕 가게를 운영하는 이용묵(62) 사장은 “광화문 집회 여파와 인근 회사 직원들의 재택근무로 매출이 뚝 떨어져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결제가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회사와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사랑의 선결제가 인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랑 나눔 시리즈를 발전적으로 이어서 임직원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