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미납으로 경찰에 붙잡힌 10대가 구치소 노역을 회피하려고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10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A 군은 이날 오전 3시55분께 벌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붙잡혀 유치장에 입감되는 과정에서 “이번 달 초 중국에서 입국했으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A 군과 A 군을 접촉한 경찰관들을 격리 조치하고 A 군의 동선을 역추적했다.
그 결과 A 군은 해외 출국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은 벌금 미납에 따른 구치소 노역을 피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군을 입건하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허위 진술자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