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이 올 추석 화재사고 인명피해 30% 감축을 목표로 각종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5일까지 한 달여 동안 도내 판매시설과 숙박시설, 터미널, 요양병원 등 6,228곳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화재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동안 경기도에서는 31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때마다 평균 63건의 불이 나 인명피해는 3.4명, 13억4,000만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5년 평균 3.4명보다 30% 적은 2.4명을 목표로 설정하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 마트, 전통시장 등 대형판매 및 다중이용시설 276곳을 대상으로 소방·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와 초기대응체계 확인 등 소방특별조사를 한다.
또 판매시설과 숙박시설, 요양병원 등 5,952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위해 비대면 자율안전점검을 유도하고, 컨설팅을 강화한다. 소방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이 이들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차단과 비상구 폐쇄, 불법 주차 등 3대 불법행위를 불시에 단속한다.
한편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316건의 화재 중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98건(31%)의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고 20건(6.4%), 공장·음식점 각각 14건(4.3%), 판매시설 8건(2.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