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에너지 전문가인 박현거(사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물리학상인 ‘찬드라세카’상을 받는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분과에서 수여하는 찬드라세카상 수상자로 박 교수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찬드라세카상은 미국물리학회의 ‘맥스웰상’, 유럽물리학회의 ‘알벤상’과 함께 플라스마 물리학계 3대 학술상으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아태 지역에서 플라스마 물리학 분야에 선도적인 공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한다.
박 박사는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 연구로 혁신적인 플라스마 관측 방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플라스마의 3차원 영상 측정이 가능한 마이크로파 영상 카메라인 ‘전자영상진단장치(ECEI)’를 세계 최초로 개발, KSTAR 내부의 플라스마에서 발생하는 자기유체 현상의 발달과 붕괴과정을 관찰해냈다.
최민준 KSTAR연구센터 박사도 ‘신진연구자상’을 받았다. 최 박사는 박 박사가 개발한 플라스마 진단장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라스마 난류에서 발생하는 전자들의 열 수송현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