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10일부터 전 군민 17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1인당 10매씩 긴급 무상 배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7만 3,000여 모든 세대에 손소독제도 1병씩 무상 배포했다. 마스크 무상 배포는 올해 벌써 4번째로 지난 2월 22일부터 이번 배포까지 합하면 총 420만장에 달한다. 손소독제는 모두 23만병이 배포되는 셈이다.
기장군은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면서 자체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핵심 방역수칙’ 안내문도 전 세대에 같이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핵심방역수칙, 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준 3단계 4원칙, 코로나19의 위험성, 일상적인 소독방법 바로 알기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방역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장군은 0세부터 모든 군민에게 순차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려고 지난달 20일부터 마스크 230만장과 손소독제 10만병의 물량을 확보해 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들은 마스크 한 장 사는 것도 눈물겨운 실정”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하기 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 등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지난 2월 18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관내 경로당, 취약계층,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보건용 마스크 40여만 매를 무상 배포했다. 또 관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2월 26일, 3월 3일, 3월 22일 3번에 걸쳐 지원해 세대당 15매씩 총 105만매를 무상 배포했다.
이밖에 임신부와 출산 후 3개월 이내 산모 1,000여명, 유아와 학생들을 접촉하는 교사 4,890명, 초·중·고 학생 8,500명, 택시·마을버스·기장군버스 기사와 택배 기사, 우체국집배원 등 특수직 종사자 1,095명에게 1인당 10~20매씩 마스크를 무상 배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손소독제도 지난 2월 22일 관내 7만 세대에 대해 세대당 1병씩 무상 배포하고 2월 28일부터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과 관내 기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무상 배포를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