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S&T모티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S&T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부터 확산 조짐을 예측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발열 확인이나 손소독제 및 마스크 준비에 나섰던 이 회사는 최근 들어 부산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방역을 더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직원 등 1,600여 명의 사내 출입 인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S&T모티브는 사전에 준비한 손소독제를 각 건물에 비치하고 마스크도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매일 아침 출근 시간 마다 각 건물에서 발열 확인을 하며 직원 안전을 챙기고 주말에는 사내 방역도 실시한다. 특히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본부장, 팀장, 공장 현장 관리자 및 협력업체 사장 등을 모두 포함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비상 연락망 체계를 가동 중이다. 누구 하나라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팀장 보고를 통해 대표이사까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부산 본사뿐만 아니라 양산, 창원, 보령, 인천공장까지 동참하고 있다. 각 공장별 방역 진행 여부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사내식당의 경우 정부와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했다. 특히 의심 증상 환자 발생 때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아주 경미한 경우라도 선별 진료소 검사 비용을 회사 부담으로 전액 지원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출장자들도 엄격한 관리를 위해 2주간 자가격리를 시키고 매일 증상을 관찰, 보고하는 등 세심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
S&T모티브 경영지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