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떳떳한가' 추미애 두둔에…野, 자녀 군복무 '릴레이 인증' 맞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증샷 독려

의원 20여명 아들 군 복무 인증샷 공개

진중권 "옛날엔 민주당이 올렸는데…처지 뒤바뀐듯"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곽상도 의원 아들(왼쪽) 증명사진과 송석준 의원 본인 및 아들 사진.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곽상도 의원 아들(왼쪽) 증명사진과 송석준 의원 본인 및 아들 사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SNS를 통해 본인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여권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두둔하며 국민의힘 의원과 자녀들의 병역 이행 여부를 거론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의 ‘이벤트’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부터 의원 단톡방에서 20여분이 본인과 자녀의 군대 사진을 공유했다”며 “자녀 사진은 외부로 공개하기 어렵지만, 의원들 본인 사진은 골라서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병대 군복을 입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증명사진, 바닷가에서 해병대 아들과 포즈를 취한 송석준 의원 사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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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 단톡방에서 “여당이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을 물타기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자녀들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해달라”고 독려했다. 주 원내대표도 본인의 유격 훈련 당시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인증샷을 두고 “이제는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듯. 옛날에는 민주당 사람들이 이런 사진 올렸는데”라고 페이스북 글을 썼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이해찬 전 대표에 대한 기사 링크와 함께 “민주당은 사실상 수렴청정 체제”라며 “이낙연 대표는 허수아비고, 이분(이해찬 전 대표)이 실제 민주당 대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당이 어차피 친문일색이라 친문좌장이 퇴임 후에도 사실상 당대표 노릇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이중 누구 말을 듣겠나”라고 했다.


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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