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지역 해양레저 체험객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해양레저 체험 지역 선택 시 고려요인은 파도 등 바다 환경보다는 해양레저 체험 이외 즐길 거리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공사가 해양레저 체험객 실태 분석 및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한 달간 송정해수욕장과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에서 해양레저 체험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했다. 총 응답자 중 지역별 구분은 부산(51.9%), 서울(14.1%), 경남(7.7%), 경기(6.1%), 울산(5.8%), 대구(5.2%) 순이며 연령별 구분은 20대(45.2%), 30대(25.5%), 10대 이하(11.3%), 40대(11.2%), 50대(5.7%) 순으로 많았다. 체험 동반자로 친구(37.8%), 가족(34.8%), 연인(13.4%) 순으로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SNS채널의 경우 유튜브(36.3%), 인스타그램(32.5%), 페이스북(13.14%), 블로그(13.3%)이나 해양레저 체험 정보는 지인추천(25%)이 가장 높았고 인터넷 포털(21.3%), SNS(21%) 순이었다. 해양레저 체험상품 만족도에서는 재이용(83.2점) 및 추천의향(84.0점)은 다소 높으나 체험활동 안전성(80.3점)과 이용요금(72.8점)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응답은 수상레저 구역 확대 및 지원(67.1%)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강습 및 체험 기회 제공 확대(10.6%), 저렴한 이용요금(10.5%) 순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타지역 거주자의 경우 서울(29.3%), 경남(16.0%), 경기(12.7%) 순으로 서울 거주자 비율이 높았으며 숙박 비율은 서울(95%), 경기(93%), 경남(74%)으로 원거리 거주자의 숙박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해양레저 체험 지역을 선택할 시 해양레저 체험 이외 즐길 거리(43.2%)를 가장 중요하다고 했으며 파도 등 바다환경(27%), 교통비(12.5%), 저렴한 이용요금(8.9%), 강습자 경력 및 장비(8.1%) 순으로 조사됐다. 방문 횟수는 4회 이상(72%)이 가장 높았고 2회(11.6%), 3회(9.1%), 처음 방문(7.7%) 순으로 일반 관광객보다 재방문 횟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방문 시 이용 교통수단과 부산 내 주요 이동수단으로 렌터카 포함 승용차(69.2%)를 많이 이용하며, 선호 활동은 액티비티(48.6%), 식도락(13.7%)으로 꼽았다. 공사 관계자는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상레저 구역 확대, 장비 및 이용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레저 체험객은 일반 관광객과 달리 승용차 이용방문, 방문횟수, 숙박비율이 높다는 점과 해양레저 체험을 연계한 즐길 거리를 발굴하는 등 마케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