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측근에게 권력을 나눠주는 형태의 위임통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14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김 위원장은 현재 당·정·군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정권 장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정 부분 주요 직위자들에게 책임과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치 행위는 일부 식별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0일 김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방식의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과 다소 엇갈리는 분석이다.
당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과거에 비해 조금씩 더 권한을 이양했다”며 그 배경으로 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와 정책 실패 시 리스크 분산 의도를 거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