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LG유플러스 회사채에 1.4兆 '뭉칫돈'

2,000억원 모집에 1.4兆 몰려




LG유플러스(032640)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기관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수요가 넘치면서 회사는 3,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3,700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200억원 모집하는 3년물에 8,8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하는 5년물에 4,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와 채안펀드도 각각 600억원, 100억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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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수요가 넘쳐나면서 발행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4~-6bp(1bp=0.01%포인트)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희망금리밴드를 민평 대비 -30~+30bp 선으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에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당시 2,500억원 모집에 1조5,500억원의 주문을 받아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국내 통신사들은 5세대(5G) 시장 선점경쟁으로 설비투자(케펙스)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017670)(017670)과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7.9% 늘었다. 지난 2018년까지 개선되던 재무 레버리지도 다시 증가세다. 투자 부담이 늘어나자 SK텔레콤과 KT도 올해 회사채 시장을 찾아 각각 4,200억원, 3,000억원씩 조달해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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