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학생 21일부터 학교 간다..원격수업시 '실시간 조·종례'

15일 교육부-시도교육감 간담회 결과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따른 후속조치

29일~10월11일엔 수도권 학교밀집도 강화

비수도권, 지역별 학교밀집도 탄력조정 가능

원격수업시 교사,학생간 쌍방향 소통 늘리기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대한 등교수업이 오는 21일부터 재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데 따른 후속 정책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의 ‘추석연휴특별 방역’기간 중에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적용된다. 따라서 해당 기간 수도권 유치원 및 초·중교는 등교수업시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수도권 고등학교는 해당 기간중 3분2 이내 밀집도로 등교수업을 운영해야 한다.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에도 적용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특수학교와 60인 이하의 소규모 학교,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시행규칙상의 농산어촌학교, 기초학력 부족학생 및 중도입국학생, 돌봄 관련 등교 방침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학생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기간중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가 실시된다. 실시간 조·종례는 실시간 화상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교사가 학생의 출결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에 대한 개요 등을 주제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조·종례에 부득이한 사유로 미참여하게 된 학생에 대해선 교사가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원격수업 운영시 교사·학생간 쌍방향 소통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 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이외에도 콘텐츠 활용수업중 실시간 대화창(채팅)으로 학생에게 환류(피드백)하는 수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교육부와 협의회는 원격수업 유형에 따라 단위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1차시당 초등학교에선 40분, 중학교에선 45분, 고등학교에선 50분으로 교육활동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는 주 1회 이상 전화나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가 지난 14일 전북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전국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고 등교수업 재개 등 향후 학사일정 및 학교방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유은혜 부총리가 지난 14일 전북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전국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고 등교수업 재개 등 향후 학사일정 및 학교방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와 협의회는 교원·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원격수업에 대한 개선 필요 사항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교실 내 무선인터넷(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 20만대의 노후 기자재를 교체하도록 하고 관련 지원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협력수업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진단 및 학습지도를 전담하기 위한 기초학력 집중지원 담당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방역지원’인력도 1학기 수준(약 4만명)만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협의회간 이번 간담회는 앞서 지난 14일 오후 전북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유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촘촘한 방역활동 지원을 위한 학교 방역인력 확보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함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