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1%) 상승한 2만7995.60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6포인트(0.52%)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67포인트(1.21%) 상승한 1만1190.32에 장을 마쳤다. 최근 변동성 확대 우려를 낳았던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7.2% ,알파벳 1.5%, 마이크로소프트 1.6%, 아마존 1.7%, 페이스북 2.4%, 넷플릭스 4.1%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르며. 시장 전망치 5.2% 상승을 웃돌았다.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0.5% 늘었다. 중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와함께,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7에서 17.0으로, 13.3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7.0을 큰 폭 웃돌았다. 8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상회 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재개한 이후 백신의 빠른 개발에 대한 기대도 지수를 지지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실물경기지표에 의하면, 중국 생산, 투자, 소비는 보다 균형 잡힌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산업생산은 연초누적 기준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는 민간부문 투자 회복이 두드러졌고, 소비의 경우, 8월간 소매판매가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 수요 회복세가 전월보다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8월 신용지표를 살펴보면, 중국당국의 부양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오히려 중장기 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민간기업 생산 및 투자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 부양책은 지속되면서, 인프라 투자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소비능력 및 심리가 동반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일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높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펀더멘탈 기반의 실적주와 전기차 관련 종목과 그린뉴딜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가 개별 업종별 재료에 기반해 차별화가 지속되며 상승했다”며 “특히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가 강세를 보였고, 경제지표를 통해 첨단 기술업종 생산이 급증했다는 점에 기반해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 했다”고 설명했다 . 이어 “더 나아가 신 재생 에너지 및 스트리밍회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져 관련 종목의 강세 또한 특징이었다”며 “이러한 변화 요인은 한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 종목, 그린 뉴딜 관련 종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한편, 애플이 새로운 제품 발표 이후 매물이 출회 되었고,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금융섹터와 건설업종 등이 부진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그동안 상승이 컸던 종목군이 긍정적인 내용이 나온다고 해도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며,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개별 업종별 차별화에 따른 테마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등 기본적인 펀더맨탈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