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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 최소 10명…생산 차질 커지나

지난 12일 동료 직원 조문 후 코로나19 급속 퍼져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입구/연합뉴스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입구/연합뉴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나왔다.

17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기아차(000270)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명 이상 나왔다. 전날인 16일 기아차 소하리2공장은 생산라인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동을 중단했다.

소하리2공장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12일 동료 직원의 조문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장례식장에는 확진 직원 뿐 아니라 소하리2공장 직원 다수가 조문했다. 우려했던 대량 감염이 현실화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에서 4명, 안산에서 4명, 군포에서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기아차 직원 혹은 직원의 가족이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사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직원 A(40대·용인 349번)씨와 A씨의 아내 및 10대 자녀 2명(용인 345∼347번) 등 모두 4명이 전날인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산에서도 A씨와 회사에서 접촉한 동료 등 4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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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기아차 소하리공항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동료 직원 및 외부 접촉차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6,000명이 근무하는 소하리 공장을 중단한 가운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소하리1공장은 카니발과 스팅어, K9을, 소하리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한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에는 지난달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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