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정책

성일종 “전현희, ‘답변하겠다’ 했는데…실무진이 한 것처럼 거짓말”

권익위 “전현희는 공정·엄중자세 강조” 입장 내자

성일종, 전현희와 전화까지 공개 “귀신이 결재했나”

“국민 권익 수장으로서 부끄럼 없나..즉각 사퇴하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 세종시 국민권익위에서 열린 ‘정부 통합 콜센터 구축을 위한 경과보고·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직무 관련성 판정’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권익위의 주장에 대해 17일 “본인은 전혀 모르고 실무진이 한 것처럼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가 직접 전현희 위원장에게 전화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과 가족이 관련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만이라도 답변을 달라’고 하자 전 위원장은 ‘법무부에 사실관계를 문의했으니 오는 대로 답변을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전날인 16일 권익위는 입장자료를 내 “권익위의 유권해석은 전적으로 담당 실무진의 판단 결과”라며 “전 위원장은 취임 이후 권익위가 반부패 콘트롤타워로서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하고 엄중한 자세를 견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는 야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때는 권익위가 ‘직무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추 장관 사태 때는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입장을 바뀐 데는 권익위원장이 바뀐 차이밖에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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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성 의원은 “일반적으로 정부부처에서 국회 질의에 답변을 제출할 때 담당 국장이나 과장이 결재하고 보낸다”며 “기관장이 직접 결재하고 보내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 결재는 귀신이 했느냐”고 전 위원장에게 물었다.

이어 성 의원은 “국민권익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느냐”며 “전 위원장은 더 이상 소신을 갖고 일해온 권익위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마시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야당 측 반박에 “당시 결재라는 표현은 실제 ‘결재’를 뜻한 게 아니라 위원장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주요 사안이니 위원장에게 보고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지 않았겠느냐”고 항변했다. 아울러 “유권해석은 실무진 선에서 끝났고 전 위원장은 그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결론만 보고받았다”며 “전 위원장 보고 이후 유권해석이 달라진 부분도 전혀 없었다”고 재반박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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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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