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1차 투표를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18일 유 본부장을 포함해 영국과 케냐·나이지리아·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총 5명의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지율이 낮았던 멕시코와 이집트·몰도바 3개국 후보는 탈락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유 본부장 2차 투표 진출은 현직 통상장관인 유 본부장의 전문성이 인정받고 정부 각 부처 간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유 본부장은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 미국 방문 등을 통해 140개 회원국을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차 투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며 5명 가운데 2차 투표를 통과한 2명의 후보가 결선에 해당하는 3차 투표에서 경합하게 된다. 2차 투표에서는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꼽을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는 11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