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실 위험이 있는 중소기업에 구조개선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18일 중진공은 기업은행과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실위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고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이다.
중진공과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사업과 금융지원을 연계해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선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선제적 구조개선 지원기업 발굴, 구조개선계획 수립 및 이행 지원, 컨설팅·수출·판로 등 정책사업 연계지원에 함께한다.
중진공은 신규자금 공급, 재무구조 개선과 자구계획을 포함하는 구조개선 계획 수립 비용의 최대 90%까지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대상기업 추천, 금리 인하, 만기연장 등의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을 맡는다.
지원대상은 업력 3년 이상 법인으로 신용공여액 총합계가 100억원 미만인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 보유기업과 벤처기업, Inno-Biz, 신기술·녹색기술 인증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은 우대한다.
공공기관이 구조개선 절차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의 협상력을 강화해 보다 기업 경영 정상화 관점에서 구조개선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중진공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학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스스로 경영위기 극복에는 한계가 있는 기업과 채권 기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원 모델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구조개선절차를 패키지형으로 지원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