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청와대에서 제2차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련 회의를 연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관심이 쏠린다.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함께 개혁 의지를 부각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여당의 의혹 정면 돌파 기조에 힘을 보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이날 회의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등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 대상이라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상황 점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 추진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내용 전반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2월 청와대에서 열린 1차 회의 이후 1년 7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