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식이 어렵게 된 가운데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선물 세트 중 와인에 대한 수요가 200% 많아졌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1~8월 10만원대 이상 와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3%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초고가 와인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으며, 100만원대 이상 와인은 85.5%, 80~90만원대 와인은 411.9% 신장했다.
이마트 측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프리미엄 와인을 접할 기회가 줄었고, 이에 취급 와인 품목이 다양한 대형 마트로 그 소비처가 이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 증가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때도 계속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0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200%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세계적인 명가 와이너리 와인을 새롭게 기획하는 등 10만원대 이상 와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늘리고, 오는 21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프랑스 ‘이기갈’, ‘루이자도’, ‘도츠’, 호주 ‘펜폴즈’ 등 전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명가 와이너리의 와인 24종, 총 2,500여병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주류 주문 예약 시스템인 ‘스마트오더’ 전용 상품인 ‘꽃바구니 아트 와인 세트’도 마련됐다. 와인 레이블에 명화를 삽입한 ‘아트 와인’ 1병과 꽃바구니로 구성된 세트다. 이마트 앱 내 ‘스마트오더’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 및 결제한 후 지정한 날짜에 매장에서 픽업하면 된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명절에는 프리미엄 와인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 특히 고가 와인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이에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는 명가 와인너리의 프리미엄 와인을 추석 주력 선물세트로 선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