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오키나와에 전자파전에 대비할 수 있는 부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중국군이 자위대 전파 정보 수집에 나서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오키나와 본섬의 기존 육상 자위대 시설 내에 전자파 부대를 몇 년 간 주둔 시킬 계획이다.
방위성이 오키나와에 전자파 부대 신설을 검토하는 이유는 중국군이 센카쿠를 포함한 동 중국해 주변에서 자위대의 전파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전문 부대는 전자파를 사용하고 적의 통신과 미사일 유도 드론의 비행 등을 방해한다. 적의 통신 시스템을 분석하고 방해하는 시스템 등 최신 장비도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성 간부는 “외국에 비해 자위대의 전자파전에 대한 대응은 늦어지고 있다”며 “방위의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오키나와 본섬 이외에도 전자파전 부대를 배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