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보행보조 로봇 '젬스 힙' 국내 첫 국제표준 인증 획득

서비스 로봇 안전성 기반 마련

"라인업 늘려 생활수준 높일 것"

GEMS Hip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 힙(GEMS Hip·사진)’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젬스 힙은 ‘ISO 13482’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이동형 도우미 로봇, 신체 보조 로봇, 탑승용 로봇 등 세 가지 개인용 서비스 로봇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국내 기업이 ISO 13482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전시회 CES에서 공개된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는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과 운동 기능을 증진시켜 일상에서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착용 부위에 따라 젬스 힙, 젬스 니, 젬스 앵클 등 세 가지가 있으며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젬스 힙은 고관절에 착용하는 보조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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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 힙은 걸을 때 24% 정도의 힘을 보조해서 보행 속도를 14% 높여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젬스 힙은 모터가 안전하게 동작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에 대한 기능 안전 규격인 ‘ISO 13849’도 함께 인증받았다.

강성철 삼성리서치 로봇센터장은 “이번 인증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능력이 결합돼 로봇 사업화에 중요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별화된 안전 기술을 다양한 로봇 제품 라인업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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