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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기평 "LG화학, 에너지솔루션 IPO로 재무부담 완화 전망"

"자금유입 가능성 커져...재무부담 줄 것"

LG화학 오창 배터리공장 전경/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오창 배터리공장 전경/사진제공=LG화학


한국기업평가는 LG화학(051910)의 전지부문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향후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이라고 21일 밝혔다. 분할 후 전지사업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이 상당수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지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존속법인인 LG화학이 신설법인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인만큼 펀더멘털 변화는 없다. 상법상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분할 전 채무에 대해 연대 변제할 책임이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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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분할 후 예정한 LG에너지솔루션의 IPO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18년 이후 전지부문의 외형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부문과 전지부문의 수익성저하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한편 투자는 늘어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 LG화학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8조4,143억원에서 올해 2·4분기 11조8,612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기간 부채비율도 95.7%에서 116.2%로 급증했다.

한기평은 “최근 영업수익성이 흑자 전환한 점, 배터리 경쟁사인 중국 CATL 시가총액이 약 80조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LG에너지솔루션의 일부 지분만 매각하더라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며 “기존 자산 매각에 더해 IPO 등을 통한 외부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경우 재무부담이 크게 덜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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