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총 6,660억원 규모의 철도 공사를 현지업체와 함께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달 1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5억7,300만달러(약 6,660억원) 규모의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 토공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57.5%로 3억3,000만달러 규모다.
필리핀 남북철도 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 지역을 철도로 잇는 총 53㎞ 건설 프로젝트로 총 5공구로 나뉘어 있다. 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17㎞ 규모의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미얀마·홍콩에 이어 필리핀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토목·건축공사를 수주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축적된 실력으로 추가 수주를 성사시키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