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조종사연맹)이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철회 및 법정관리 신청을 주장했다.
국적항공사 조종사 노동조합 모임인 조종사연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국민사과와 정부여당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종사연맹은 “이상직 의원과 정부, 집권여당의 결단과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종사연맹은 이스타항공의 임직원 600여명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조종사연맹은 “기업회생 절차에서 직원 해고는 최후 수단이나 이스타항공 사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며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회계처리에 어떠한 부정도 없었다면 떳떳하게 나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해고통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항공사가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지만 오직 이스타항공만 5억원의 고용보험료를 미납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법정관리 신청 후 고용보험료를 납부하고 여당 및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해고자를 포함한 1100여명이 이를 수령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종사연맹은 이 의원의 책임있는 자세도 촉구했다. 조종사연맹은 “(이 의원은) 사재를 출연하고 정부·여당과 함께 이스타항공이 회생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차원 지원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조종사연맹은 “최우선적으로 이스타항공에만 제외된 정부 금융지원을 집행해 고용보험료와 체불임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