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2차 봉쇄조치에 나선 가운데 프랑스 파리도 추가 제한 조치에 나선다고 BFM 방송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BFM에 따르면 국가안보회의가 이날 오전 열리고, 이후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이 오후 브리핑에서 제한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니스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도시를 중심으로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지역별로 대책을 마련했지만 파리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파리시청, 파리경시청, 일드프랑스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대책 회의를 하고 오후 8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10명 이상 모임 금지, 결혼식 장소 대여 금지 등을 논의했다고 AFP 통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파리시는 여기에 더해 모든 야외 공공지역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기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
프랑스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명 늘어 총 46만8,0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