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의 소신? “드라이브스루 집회, 방역 방해 안되면 허용해야”

“위험성 없는 방법이면 막을 필요 없어”

“비이성적 발상”이라는 與 지도부와 대조

‘베네수앨라行 급행열차라는 홍준표 두고

“25년 국회의원 오래했다고 유능하진 않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보수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과거 차량시위 사례를 거론하며 “집회 방식은 여러가지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깅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수도 서울을 코로나와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말하는 등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안을 일제히 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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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지사는 “대면으로 밀착해 대대적으로 또 모인다는 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면서 “집회 시위란 누군가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이지, 화풀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지역화폐 정책을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놓고서는 “지역화폐를 막으면 대형 유통기업이 돈을 번다”며 “예산낭비로 단정하는 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으냐고 저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로 가는 급행열차’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25년 국회의원에 당 대표까지 했다고 하시는데, 오래 했다고 유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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