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테크버블' 우려…코스피 2,300 붕괴

기술주 요동에 이달 나스닥 9%↓

코스피 2.6%·코스닥 4% 급락

김용범 1차관 "변동성 커질수도"

256A01 9월 이후 한미 주요 지수 수익률



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에 이어 ‘배터리데이’ 발표 내용이 기대 이하였다는 혹평으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는 등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기술주가 동반 추락했다. 미 증시 랠리를 이끌던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조정이 길어지며 ‘테크버블’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자 24일 국내 증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달 들어 나스닥지수가 9.7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 빠졌다. 이날도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4.13%, 4.19% 내리면서 기술주가 요동쳤다. 니콜라는 무려 25.8% 폭락했고 테슬라 역시 10.34% 주저앉았다.


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24일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2.59% 하락한 2,272.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8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세계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큰 틀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크 차이킨 차이킨애널리틱스 창립자는 “지금의 하락세는 이틀에서 2주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이승배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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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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