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배터리사업 외형성장이 빠르게 진행돼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8.8% 올린 19만원으로 상향했다.
25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이동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증가가 전망되고 배터리사업도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3년부터 유의미한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조 2403억원, 11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3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도 65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3.0달러로 2분기 대비 1.0달러 하락해 정제마진 자체만 보면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3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손익개선으로 영업 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외형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1분기 2,888억원이었던 매출액이 4분기 7,000억원 내외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상반기 상업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의 유효 가동률은 80% 내외로 판단된다”며 “배터리 생산능력 또한 2020년 27GW에서 2021년 40GW, 2022년 62GW, 2023년 84GW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증설물량의 대부분이 수주를 받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실적개선속도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