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최대 위기” 빈 소년합창단 온라인으로 투어

코로나에 공연 줄취소 "적자 벗어나기 힘들어"

522년 역사상 처음 온라인 월드투어 나서기로

韓 시각 26일 새벽 2시 ‘아이다지오’ 플랫폼서

한화 8,000원에 10월 2일까지 재관람 가능

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공연이 줄 취소된 빈 소년 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존 투어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c)LukasBeck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공연이 줄 취소된 빈 소년 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존 투어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c)LukasBeck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년합창단인 빈 소년합창단이 오는 9월 25일(한국시각 26일 새벽 2시) 첫 온라인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다지오(Idagio)’를 통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사랑과 함께 오스트리아로부터(From Austria with Love)라는 제목으로 열릴 예정이다. 5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이 온라인으로 월드 투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창단의 음악감독인 게랄드 비어트 감독은 “빈 소년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으며, 현재 투어·콘서트를 비롯해 리허설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원조와 여러 민간 기부를 통해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나 내년 2월과 3월에 예정되었던 미국투어가 취소되면서 적자를 벗어나긴 힘든 상황”이라고 온라인 월드 투어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유료 온라인 공연에서는 빈 소년합창단의 4개 팀(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루크너, 하이든)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4개의 팀이 돌아가며 투어와 콘서트를 소화하는 빈 소년합창단의 전원이 한 무대에 서는 경우는 흔치 않은 특별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각 합창단 팀을 지휘하는 4명의 지휘자를 포함, 합창단의 수장인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도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를 시작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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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는 크레디아가 한국 파트너로 참여한다. 빈 소년합창단에는 현재 세 명의 한국인이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공연은 아이다지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결제한 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9유로(한화 약 8,000원)이며 결제 후 10월 2일(한국시각 10월 3일 새벽 3시)까지 3일간 시청할 수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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