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코스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첫 우승 기적을 썼던 신인 김성현(22)이 또 다른 고난도 코스에서 2승째를 향해 속도를 붙였다.
김성현은 25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2언더파를 보탰다. 첫날 4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그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상금 3위(약 2억400만원)인 김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을 더하면 상금 1위 김한별(약 4억1,700만원)과의 격차를 바짝 좁히며 역전 상금왕을 노릴 수 있다.
난도 높은 에이원CC에서 최고 전통의 KPGA 선수권(8월)을 제패했던 김성현은 폭 21m의 좁은 페어웨이와 최대 100㎜의 깊은 러프, 까다로운 경사의 그린으로 무장한 이번 대회에서도 부쩍 힘을 내고 있다. 김성현은 “핀 위치가 어렵고 그린 경사가 심하기는 하지만 이번 주 퍼터를 바꾸면서 퍼트 감이 확실히 살아난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한별은 1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도 6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