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자서전을 출간하며 고통스러웠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애플 TV+를 통해 공개된 ‘오프라의 대화’(The Oprah Conversation)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일부 친구들과 가족들이 내 유명세에 의존했고 내게 돈을 더 벌어오라고 요구했다”며 “어느 정도 성공을 한 사람들은 곁에 있는 사람들의 타켓이 되기 쉽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과 지인들 때문에 정신적인 치료를 받기도 했다. 만약 내가 ‘가발 쓴 ATM 기계’ 취급을 받지 않았다면 치료를 안 받아도 됐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머라이어 캐리는 자서전에 그의 엄마 패트리샤, 오빠 모건, 언니 앨리슨과의 관계에 대해 담았다고 전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와 흑인과 베네수엘라인 혼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형제들 중 얼굴색이 가장 밝다는 이유로 다른 형제들의 질투를 받았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가 12세 때 언니는 신경안정제(바륨)를 먹이고 코카인을 줬다. 펄펄 끓는 차를 끼얹어 3도 화상도 입혔다. 포주에게 나를 팔아넘겨 매춘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들은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와 한 가족으로 함께 살았던 경험을 가지고 자랐을 뿐이고 나는 대부분 어머니와 함께 했다. 그들은 내가 어머니와 사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990년 데뷔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만 19곡에 달하는 세계적인 팝스타다. 오는 29일 자서전 ‘머라이어의 의미’ 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