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71.2로 전달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70.9) 이후 2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여전해 반등세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신중론이 강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150개사를 대상으로 ‘10월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10월 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3.3포인트 오른 71.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1포인트 하락한 것이라 올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드러난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잠시 주춤한 것과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60으로 추락한 이후 8월 70.9까지 올랐지만 9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67.9로 하락했었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76.9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데 비해 비제조업은 68.2로 전월대비 4.1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더 컸다. 기업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75.2%)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0%), 업체 간 과당경쟁(37.4%), 판매대금 회수지연(23.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제조업체의 8월 평균가동률은 67.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