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맛봤던 권순우(23·CJ 후원)가 프랑스에서는 1회전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82위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25위 브누아 페르(프랑스)에게 0대3(5대7 4대6 4대6)으로 졌다. 1세트 5대5, 2세트 4대4 상황에서 두 번 다 두 게임을 내리 내준 게 아쉬웠다. 3세트에서는 1대3이던 경기를 3대3까지 따라갔으나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 당한 끝에 경기를 내줬다. 1회전 탈락에도 상금은 6만유로(약 8,200만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 본선 경기로 4대 메이저 단식 본선을 모두 경험하게 된 권순우는 “경기를 치르면서 너무 여유가 없었던 게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클레이코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