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향후 5년간의 ‘살림살이’를 사실상 결정하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가 다음 달 하순에 열린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정치국 회의를 열고 중공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오는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치국은 19기 5중전회에서 내년 살림과 함께 특히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목표 설정에 관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집행한다. 2035년은 국가주석을 겸하는 시 중공 총서기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겠다고 제시한 목표 시한이다.
중공은 보통 1년에 한 번 중전회를 열고 중요 국가 의제를 논의한다. 5중전회가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전에 열린다는 것은 중국이 미국의 정권 변화와 상관없이 일관된 정책을 펼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중전회’에 참석하는 중앙위원은 중국 중앙정부의 부장급(장관급) 이상, 지방정부의 성장급 이상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중국내 고위직들의 대내외 활동이 사실상 모두 중단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