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상’은 정부가 전국 243개(광역 17개, 기초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일자리 정책 추진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시상하는 행사다. 부산시는 평가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해 일자리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이번에는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지역자원과 특색을 살린 일자리를 발굴하는 주민 주도 일자리 모델 개발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의 선제 추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부산시민과 함께 만든 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시상식에 참석한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과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금 부산시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지난해보다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고 있으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행복한 미래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시의 주요 우수사례로는 역대 최대투자 유치로 4,300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낸 ‘코렌스 EM 부산형 일자리 사업’, 노사 간 양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일자리를 양보한 ‘부산교통공사 노사협력 일자리 창출’, 시민이 직접 일자리를 발굴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상향식 일자리 사업인 ‘부산OK일자리사업’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일자리통합평가 체계 구축, 재정지원일자리 사업 체계적 운영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한 해 지역의 산업 및 노동환경 여건에 맞는 정책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청년, 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고용률 및 취업자 증가율에서도 7대 도시 중 2위로 높은 개선을 보였다. 또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전국 1위,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및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개소, 비정규직 전환 및 생활임금제 확대를 통한 고용안정성 개선 노력, 전국 최초 영세 소상공인 가족캠프·건강검진 지원 등 일자리 ‘질’ 개선에 노력했고 사회적경제 인프라 확충, 비즈니스 활성화, 판로개척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매진했다.
또 우수사업 부문에서도 ‘부산지역 주력산업 일자리생태계 개선 사업’으로 ‘우수상(장관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의 일자리 현장 문제점 진단 및 해결을 위한 ‘고용네트워크 운영’, 조선·자동차 부품 기업 및 관광·콘텐츠 기업에 대한 일터 혁신 컨설팅 및 고용환경 개선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 등이며 총 343명에 취업 지원을 하고 98개 기업에 기업환경개선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현장의 고용 이슈를 반영한 사업 발굴과 워라밸 일터문화 조성, 정부지원 제도 전파 등으로 우수사례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부산시는 일자리 사업비 4억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좋은 일터’ 발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일자리 중심’ 시정체계 운영을 통해 일자리 증대 및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 및 고용시장 활력을 되찾기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민선7기 들어 일자리사업에 대한 시민 체감 향상, 고용창출 확대,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민행복 일자리, 혁신성장 일자리, 지역주도 일자리, 상생협력 일자리라는 4대 과제를 통해 일자리의 양적·질적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아 무급휴직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을 했고 대규모 희망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