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은혜 “추석 후 등교 확대할 것…오전·오후반 도입도 검토”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유은혜 사회부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지나고 등교수업을 조금 더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격 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습격차 등 문제가 실제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전면 등교는 어려운 만큼 어떻게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등교 날짜를 늘릴 수 있을지 교육청과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인 다음 달 11일까지 유·초·중학교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고 각 교육청에 안내했다.


유 부총리는 “한 학급도 분반한다든지, 오전·오후반으로 시수를 조금 줄이면서 대면 수업 기회를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교를 좀 더 많이 가서 대면 수업을 늘려야 된다는 방향으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만약 (밀집도)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게 되면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은 나갈 수 있도록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입시 준비로 학교에 매일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면 고1, 2학년은 매일 등교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내년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불가피하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원격수업 시스템을 훨씬 안정화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며 “선생님 역량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월 3일 예정된 수능과 관련해서는 “예정된 일정을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은 수능 전후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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