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언택트 추석에도 가능한 효도 꿀팁...부모님 보험 리모델링 도와주세요

한화생명 모바일 앱 '보험월렛'

삼성화재 '셀프 보장분석' 활용

중장년층 갱신형 특약은 비싸

유리한 특약만 남겨두고 줄여야




사회적 거리두기로 올 추석 연휴 대이동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과 함께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운 추석을 보내기 위해 올 추석에는 부모님의 보험 보장을 분석해 드리는 것은 어떨까. 최근에는 핀테크 업체나 보험사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보장을 분석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일이 가입한 보험 내역을 입력하지 않아도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한 눈에 보장 내역을 살펴볼 수 있고 중복 보장이나 부족한 보장 내역도 따져볼 수 있다.

◇보장분석 앱 적극 활용=보험설계사 등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험증서와 약관 등을 일일이 살피며 보장을 분석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다양한 보장 분석 앱을 다운로드해 부모님의 공인인증서나 휴대폰으로 인증하면 보장내역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보맵 앱에서는 보장 분석 후 필요한 보험을 추가로 설계해볼 수 있는 보장핏팅 서비스를 제공해 유용하다.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보장 내용을 한 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카카오페이 앱에서 선보인 ‘내 보험 관리’서비스도 유용하다. 주요 4대 보장 항목인 사망, 암, 뇌질환, 심장질환 중 부족한 보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 한화생명 모바일 앱인 ‘보험월렛’ 삼성화재 홈페이지 서비스인 ‘셀프 보장분석’ 등을 활용할만하다. 특히 삼성화재의 보장분석은 본인과 가족, 집, 자동차 등 4개 카테고리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부 위험과 그에 대한 보장까지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가족력 관련 보장·만기 꼼꼼하게 체크=부모님의 보장 내역을 분석할 때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바로 보장의 크기, 종류, 기간 등 보장 분석의 3요소다. 우선 발병 빈도수가 높은 암, 심혈관질환 등의 보장이 있는지 진단비와 치료비를 충분히 보장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암, 뇌혈관·심장질환, 알츠하이머, 혈압, 당뇨 등의 가족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부모님의 보험이 해당 질병을 충분히 보장하는지도 따져보자. 또 만기가 충분히 남았는지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보장이 종료된 뒤 질병이 발생하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고 필요한 시점에 보장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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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의 보장 내용이 중복된다면 갱신형 특약인지 비갱신형 특약인지를 따져보고 유리한 특약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갱신형은 주기적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반면 비갱신형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다. 젊은 세대의 경우 갱신형 특약의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이 되면 갱신형 특약이 비갱신형보다 훨씬 비싸질 확률이 높다. 특약 보험료를 비교해 보험료 차이가 많이 나는 특약이 있는지도 살펴보자. 또 연령이나 성별에 맞지 않는 담보가 있다면 과감하게 특약을 해약하는 것도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보장을 효율화하는 방법이다.

◇부담 없게 미니·다이렉트보험으로 보강=중복 보장을 받고 있거나 보장이 부족하더라도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해약하고 다시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부분의 보장성 보험은 가입기간이 길어도 환급률이 낮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추세로 계속해서 보험료가 인상되고 있는 만큼 과거에 든 보험이 보험료 부담도 적다. 따라서 보험 리모델링을 할 때는 저렴한 다이렉트 보험이나 미니보험으로 부족한 보험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유병자 보험이 많아지면서 병력이 있거나 고령인 부모님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일정 인수 기준을 충족하면 가입 문턱을 넘을 수 있다. 반대로 고령의 가입자도 건강체에 해당한다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흡연, 혈압, BMI 수치 등 기준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 부담을 5~7% 가량 낮출 수 있다.

질병 등 사고 발생에 따른 보장 위주로만 설계돼 있다면 질병 예방, 건강관리 등에 특화한 보험을 보강할 필요도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건강증진형 보험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 도움말=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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