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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원, 도시·농촌 안 가리고 의사·간호사 ‘구인난’

35곳 중 의사 26곳, 간호인력 34곳

정원보다 각각 127명·909명 부족

결원율 평균 14%…대책 마련 시급

전국의 35개 공공의료원 중 26곳(74%), 34곳(97%)은 각각 의사·간호인력이 정원보다 14%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35개 공공의료원 중 26곳(74%)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의사 수가 정원보다 127명 적었다. 이들 의료원 1곳당 평균 의사 정원이 37명인데 32명만 있어 결원율이 13%를 넘었다. 충남 천안·서산·홍성의료원(17~20개 진료과목)의 경우 의사가 정원(30~48명)보다 각각 4~5명씩 적은 상태가 3년 안팎 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정원을 밑도는 의사 수는 서울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5명, 충남 14명, 강원 11명, 대구·경북 각 8명, 부산 6명, 충북 5명, 경남·제주 각 4명, 인천 1명 등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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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은 35곳 중 34곳(97%)에서 총 909명이 정원보다 부족했다. 1곳당 정원이 평균 186명인데 26명(14%)이 결원 상태였다.

최 의원은 “국민의 보편적 의료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의사·간호인력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인력난을 완화하려는 정부·여당의 정책이 의사들의 반발에 따라 원점에서 재논의되는 등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 빨리 지역의사제를 비롯한 여러 보건의료정책들을 시급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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