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항바이러스 효과가 35배나 차이가 나는 ‘항바이러스 필름’이 나왔다.
5일 필름생산 업체인 필맥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물질로 추천한 항균성분인 암모늄 화합물을 적용한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암모늄 화합물을 사용해 항바이러스와 항균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항균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할 때 35배 높은 오염방지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은 이온 또는 구리 항균필름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항균 효과는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월 WHO가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추천 항균제에는 4가 암모늄화합물이 포함됐지만 구리나 은 등 금속류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항바이러스 필름 개발을 주도해 온 한양대 한성환 교수팀은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표면상 암모늄 화합물이 분자와 결합돼 필름이 물리적으로 훼손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항균효과를 유지한다”며 “양전하를 띄고 있어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섬유에도 적용 가능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게 한 교수팀의 설명이다.
필맥스는 지난 50여 년간 필름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HMR로 대표되는 레토르트 무연신필름(CPP) 필름 시장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2차전지 파우치용 CPP 개발에 성공해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 수입 대체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택 필맥스 대표는 “다중이용시설의 항균필름과 휴대폰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늘려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